나물에 민족

 

우리나라사람들은 뭐든 참 잘먹죠

못 먹는 것 빼곤 다 먹고 사실 못 먹는 것도 먹는것같네요 

나물이 그 대표적인 예인데 .. 볶아먹고 데쳐먹고 끓여먹고...마침 정월대보름인데 오곡밥은 드셧는지요? 

오곡밥에 나물..금상첨화인데 갑자기 군침이도네요

 

오곡밥

다시 본론으로 들어와서 나물중에

발암물질이 있는 고사리는 불려서 삶아먹고 ,독성이 있어 두통 설사 구토를 유발하는 두릅은 소금물에 데쳐 먹고 

식중독을 유발하는 원추리는 독성이 생기기 전 어린 놈만 골라 먹죠

 

농가월령가

 

심지어 예로 부터 구황촬효 ,시생유람 등에 먹을 수 있는 나물과 먹는 방법을 세세히 기록해왔는데

정약용의 둘째, 아들 정하규가 지은 농가훈련가에서는 나물을 고기 맛에 비교했을 정도로 나물에 진심이었죠

당시엔 먹을 게 없어서 그렇기도 했지만, 다른 나라들도 이렇게까지 나물 문화가 발달한 나라는 없었기에

더 신기할따름이네요

 

취나물

 

서양에서도 허브나 채소를 먹긴 하는데 우리나라에 비하면 정말 일부이고 약용으로 사용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죠

아시아 지역에서는 비교적 나물을 즐겨 먹긴 하지만 온갖 음식을 다 먹는 중국에서도

취나물은 화장품 원료로 곤드레는 의약품으로 등록되어 있습니다  지금 전 세계적으로 한식 열풍이 불고 있지만

우리 나물에 대한 수요는 늘지 않고 있는데, 그 이유가 식용의 근거가 없어 안정성 평가를 통과하지 못하기 때문이라고합니다 ...나물이 을매나 맛있는디... ㅎㅎ